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9일까지 262편 상영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9일까지 262편 상영
  • 오윤상 기자
  • 승인 2023.07.0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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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천시)
(사진=부천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개막식에는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아리 에스터 감독,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최민식을 비롯해 김선영·가진동·키에르-라 재니스·코나카 카즈야·리치 클린·이원석 등 심사위원과 안성기·박중훈·김성균·김혜나·양동근·주헌양·송백위·채범희·배리 사바스·아만다 넬 유 등 국내외 게스트가 자리를 빛냈다.

사회는 배우 박하선·서현우가 맡았다. 개막식 오프닝은 공식 트레일러 ‘부천 50년에 영화를 더하다’ 상영과 함께한 기타리스트 신대철의 라이브 연주가 수놓았다.

이후 조용익·정지영 조직위원장이 개막선언으로 영화제의 포문을 열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은 영화의 진화를 꿈꾸며 가장 미래적인 영화제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지난해 영화에 시리즈를 더해 세계 최초로 ‘시리즈 영화상’을 시상한 데 이어, 올해는 한국만화진흥원과 함께 영화에 웹툰을 더하는 새로운 장르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서는 제2회 BIFAN ‘시리즈 영화상’ 시상을 가졌다. 올해의 수상작 'D.P.'의 변승민 대표, 한준희 감독, 김동민 프로듀서, 김성균 배우가 무대에 올랐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는 “BIFAN의 정체성에 맞게 앞으로도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작품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배우 최민식과 아리 에스터 감독이 장식했다. 최민식 배우는 “특별전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연기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며 “일기장을 꺼내 보인 것처럼 부끄러운 부분들도 많지만, 이번 특별전이 관객분들과 정말 편하게 제 영화와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아리 에스터 감독은 “BIFAN이 어딘가 모나고 이상한 사람들을 위한 영화제라고 들었는데, 굉장히 이상한 남자를 그려낸 작품으로 초청돼 기쁘다”며 농담을 건넸다. “한국영화의 팬으로서 개막작 선정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며, 호불호가 갈릴 것이 분명한 이 작품을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은 뒤이어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가진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 상영과 함께 마무리됐다.

개막식을 마친 제27회 BIFAN은 7월 9일까지, 11일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51개국 262편의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국내외 게스트가 참석하는 프로그램 이벤트와 GV도 상영과 함께 선보인다. 배우 특별전 ‘최민식을 보았다’ 전시(6월 30일~7월 9일)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1층에서 갖는다.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부천시 50주년 기념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6월 30일~7월 2일)은 부천시청 잔디광장·안중근공원·미관광장·길주로·소향로 등 부천시 일대에서 시민·관객과 함께한다.

oyoonsang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