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년 전 약속했던 수해 대응책, 여전히 말뿐"
이재명 "1년 전 약속했던 수해 대응책, 여전히 말뿐"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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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주택 이전율, 제자리 걸음... 물막이판 설치도 하세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청래 최고위원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청래 최고위원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장마 기간 중 전국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1년 전에 마련하겠다던 수해 대응책은 여전히 말 뿐"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막을 수 있는 사고 즉, 인재를 막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철저한 대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남 함평군에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숨진 60대 수문 관리인의 명복을 빌며 "6월 평균 강수량의 2배에 달하는 비가 하루 만에 쏟아지면서 남부지방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통화를 하고 직접 피해 상황을 들어봤다"며 "계속되는 장마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가능 지역·지하시설에 대한 전면 점검, 침수 예방시설 보강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서울 관악구 반지하주택, 포항의 지하주차장 침수, 맨홀 추락 사망 같은 많은 국민이 수마로 인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졌다"며 "기상청은 올해 평년보다 장마가 더 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반지하 주택 이전율은 제자리걸음이고 물막이판 설치도 하세월"이라며 "정부는 침수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관리를 해야 한다.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특히 취약계층 안전에 각별히 노력해 주길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폭우, 폭염, 그리고 물가 폭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