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국제박람회기구' 참석… 차별화 비전 제시 등 '설득전'
베트남 국빈방문에 尹정부 최대 규모 205명 경제사절단 동행
윤석열 대통령이 19∼24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프랑스에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지원에 총력을 쏟고, 국빈으로 방문하는 베트남에서는 외교·안보·경제·문화 등 분야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윤 대통령은 20∼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
이 기간 우리나라는 프레젠테이션(20일), 한국 주최 공식 리셉션(21일) 등의 행사에서 외국 대표단을 상대로 부산엑스포의 강점과 차별화된 비전 등을 제시하며 설득전에 나선다.
엑스포 유치 경쟁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이다. PT는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이탈리아 순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과 가수 PSY(싸이), 학계, 스타트업 대표 등 각계 각층의 연사들이 현장 발표를 통해 한국의 유치경쟁에 힘을 실을 예정이며,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 등이 영상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마지막 연사로 등장해 영어로 PT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최지 확정은 오는 11월 말 정기총회에서 179개 BIE 회원국 투표로 이뤄진다.
엑스포를 유치하게 되면 한국은 전 세계 12번째, 아시아 4번째 등록엑스포 개최국이 되고,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된다.
윤 대통령은 BIE 총회 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 외에도 프랑스 방문 기간 동포 간담회, 한불 미래혁신 세대 대담, 디지털 비전 토론, 유럽 기업 투자신고식 등의 행사도 열린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22일부터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적으로 면담할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 국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 4개 경제행사에 참여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