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소방본부는 15일 여름 날씨가 일찍 찾아오면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해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에어컨 원리는 실외기에서 실내에 설치된 에어컨으로 냉매가스를 보내고 냉매가스가 에어컨 내부의 온도를 떨어뜨려 차가운 바람으로 전환되면서 실내를 시원하게 만든다. 이때 냉매가스를 실내기로 보내주는 모터에 열이 발생하는데 자체 설치된 프로펠러가 모터의 과열을 방지한다.
컴퓨터 본체의 열을 팬이 식혀주는 방식과 같다. 프로펠러가 작동하면 외부 공기 중의 먼지가 함께 들어가 프로펠러에 쌓이는데 이 먼지가 화재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게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실외기 주변에서 흡연하거나 새가 둥지를 틀었다면 더욱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데 실외기 청소로 어느정도 에어컨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용진 본부장은 “에어컨 실외기는 바람이 잘 통하도록 벽면과 10cm 이상 공간을 두고 먼지가 쌓이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며 “올바른 에어컨 사용은 안전한 여름을 보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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