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계의 협동로봇 상용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침체에 극심한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인간의 노동력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있다.
특히나 고도의 육체적·감정적 노동으로 인한 업종 기피 현상으로 갈수록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 외식업 입장에서는 협동로봇과 같은 푸드테크를 통한 업무 간소화, 인건비 절감은 더욱 절실하다.
현재 외식업계가 처한 현실을 본다면, 오히려 협동로봇은 푸드테크를 넘어 ‘휴먼테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루에프씨의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바른치킨은 치킨 조리로봇 ‘바른봇’을 도입한 매장인 바른봇스토어 사업모델을 구축,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바른봇은 물론,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등 푸드테크 요소들을 오프라인 매장에 적용시키며 혁신적인 외식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주방은 언제나 예측불가한 상황에 놓여 있는 공간이다. 여기서 매일같이 불과 기름 앞에서 치킨을 튀기고 꺼내는 반복적인 작업은 힘들고 피하고 싶은 노동일 수밖에 없다.
이에 바른치킨은 주방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인력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바른봇을 주방에 들였다.
치킨로봇 바른봇은 다양한 조리과정 중 튀김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고강도의 업무를 로봇이 전담하는 동안 남은 인력은 고객 응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고 튀김기를 한번에 3대까지 컨트롤할 수 있어 인건비는 줄이면서 더욱 많은 치킨을 튀겨낼 수 있다.
동선도 주방환경과 구성원에 맞춰 조정 가능하고 원격 접속도 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바른치킨 관계자는 바른봇에 대해 “지금은 튀김공정에 특화됐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조리 데이터 등이 축적되면 일련의 조리과정을 모두 치킨로봇이 온전히 도맡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디벨롭하고 싶다”며 “앞으로 바른봇스토어를 더욱 확장하는 것에 주력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뻗어가 전세계로 외식문화를 혁신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 강동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