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ESG보고서 발간…서비스 장애 대응 다짐 포함
카카오, ESG보고서 발간…서비스 장애 대응 다짐 포함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5.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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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 기반…지난해 실행 ESG 활동 담아
ESG 보고서 '2022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사진=카카오]
ESG 보고서 '2022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서비스 장애 대응 다짐을 담은 ESG보고서를 발간했다. 

카카오는 30일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의 목표와 성과를 담아 연간 발행하는 ESG 보고서 '2022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말 및 카카오 소개 △2022-23 하이라이트 △카카오가 수립한 네 가지 ESG 중점 영역(사회문제 해결, 함께 성장, 디지털 사회, 지속가능한 환경)에 따른 이행 현황과 추진 체계 △1015 데이터센터 화재 대응을 담은 특별 페이지 '카카오의 다짐'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별 활동 내역 △성과데이터 등이 담긴 부록으로 구성됐다.

이번 ESG보고서의 특별 페이지에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대응과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다짐이 소개됐다. 지난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 서버 전체의 전원 공급이 차단되자 카카오의 많은 서비스에서 대규모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카카오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신속한 대응 추진 △적극적인 피해 보상 노력 △투명한 이해관계자 소통 △자체 데이터센터 설립 △인프라 조직 강화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환경 영역에서 지난해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했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카카오는 또 2040년까지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Net-ZERO)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카카오의 환경 기여 활동을 탄소감축량으로 환산한 '카카오 카본 인덱스'를 공개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체계를 구축 및 고도화 할 계획이다.

사회 영역에서는 국내 IT 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를 선임해 모두에게 제약 없는 서비스 환경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국내 기업 최초로 '기술윤리위원회'를 신설해 서비스의 인공지능(AI) 윤리규정 준수 여부 점검 및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업무를 수행 중이다.

카카오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3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을 보다 강화했다. 공동체 전반의 리스크 통합 관리를 위해 'ERM 위원회'를 신설하고 정기 회의를 통해 체계적인 리스크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CEO 성과 평가 요소 중 15%를 ESG 경영 이행 강화와 관련한 지표로 설정해 ESG 차원의 책임이 주요 경영 의사 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ESG 경영의 핵심은 우리가 사회에 제공하는 가치를 분명히 하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기술 사이 커뮤니케이션을 더 가깝게 더 안전하게 제공하는 회사가 되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