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이도현 모델, 페트 제품 다양화…공격적 마케팅
롯데칠성음료의 야심작 ‘처음처럼 새로’ 소주가 제로슈거(Zero sugar, 무가당) 트렌드 확산에 소비자 호응을 얻으면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브랜드 모델 배우 이도현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며 소주시장 판도를 뒤흔들겠다는 계획이다.
1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처음처럼 새로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7개월여 만인 올 4월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이 제품은 기존 소주 제품과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소주’라는 콘셉트로 차별화하며 시장에 선보였다. 올해부터 본격 도입된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이후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목 넘김이 부드럽다’, ‘알코올 특유의 향이 적다’ 등 입소문을 타고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5000만병, 올 4월에는 1억병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은 새로 소주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3월 브랜드 모델로 배우 이도현을 발탁했다. 이도현은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에서 남자 주연 ‘주여정’ 캐릭터를 연기하며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배우다.
이 외에도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새로와 구미호)’를 출시 때부터 브랜드 캐릭터로 선정하고 제품 전면에 배치하거나 ‘새로 탄생 스토리’를 담은 5분 분량의 콘텐츠를 제작·홍보하는 등 마케팅 면에서 기존 소주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캠핑, 피크닉 등 야외활동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해 최근 640밀리리터(㎖) 페트 제품을 내놓으며 상품군도 다양화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처음처럼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소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