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가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다만 외형은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인해 쪼그라들었다.

지난 15일 호텔롯데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올 1분기에 매출 7542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111억원이 증가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면세점은 이에 대해 상업성 고객(다이궁·보따리상)에게 지급하던 송객수수료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의 해외영업점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신장하며 그 폭을 줄였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동남아·일본 등 다국적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내국인 고객 매출이 신장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또 보세판매장 특허수수료 감면액이 환입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은 하반기 인천공항점 임대료 등의 고정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유치를 위한 시내면세점 인프라 확충,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해 실적 정상화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현지에서 외국인 고객을 직접 유치하고 방한여행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쓸 예정이다. 실제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멜버른공항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상업성 고객 비중을 낮추기 위해 경쟁비용을 효율화하는 한편 사업 실적을 고루 개선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국내외 투자 및 고객 혜택을 강화해 매출 회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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