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북강원광역본부가 15일 고양특례시 KT 고양타워에서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전환) 기반 안전 서비스 ‘세이프메이트’ 설명회를 열고 범죄예방과 소방안전 솔루션을 진행했다.
KT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은 범죄 우려가 있는 장소에 설치하는 스마트 비상벨로 CCTV 사용이 금지된 공중화장실과 같은 장소에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높다.
비상벨은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누를 수 있도록 시설 내부 잘 보이는 곳에 대형 터치 스위치 형식으로 설치된다. 만약 벨을 누를 수 없을 만큼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비명 소리, 파손음 등 ‘이상 음원’을 인식해 경찰청 112 상황실이나 시설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이러한 양방향 통화를 통해 사용자는 경찰 등과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고 긴급 출동과 구조도 받을 수 있다.
KT는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국민의 안전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더욱 효율적인 범죄 예방을 위해 솔루션 작동의 전 과정을 최적화했다. 오작동과 고장으로 ‘먹통벨’이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벨 설치부터 유지보수까지 책임진다. 이와 함께 물청소가 잦은 화장실 환경에 맞춰 습기에 강한 비상벨 단말기를 사용했다.
또,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통합관제센터에서 자가 진단 및 관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장비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등 시스템 관제를 진행한다. 고객 응대 서비스도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오는 7월 21일부터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제 7조’ 개정에 따라 범죄 및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중화장실 등에 비상 상황 발생시 그 시설의 관리자 또는 주소지를 관할하는 경찰관서에 즉시 연결돼 신속한 대응이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과 같은 안전관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군·구 등 지자체는 안전관리시설의 설치가 필요한 공중화장실 등을 조례로 정하게 된다. 법 시행을 앞두고 각 지자체가 비상벨 신규 설치를 검토함은 물론 기존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북부와 강원도 지역은 비상벨 보급률이 28%로 전국 평균 보급률 31% 보다 약간 낮은 편이다. 현재 고양시 새말공원 공중화장실, 삼척시 장미공원 공중화장실 등 총 565개소에 구축해 운용 중이다.
고양특례시는 근린공원 공중화장실에 세이프메이트를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불법 촬영도 탐지하고 있어 시민들이 마음 놓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한편 KT는 지난 2016년 7월 서울 이태원 공중화장실을 시작으로 전국 210개 공공기관 등 공중화장실 약 6000 여 개소에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을 구축했다.
KT의 세이프메이트 소방안전 솔루션은 불꽃, 연기, 온도 등 화재 원인을 감지하는 특허 기술이 적용된 복합 화재 감지기가 핵심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10초 이내에 감지해 소방관들이 빠르게 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감지기 통신에 무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신선을 새로 깔 필요 없이 대부분의 시설에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전국 230만개 특정소방대상물 중 소방시설 설치율은 99%에 달하나 이 중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시설도 많다. 소방시설이 주로 화재 시에만 사용되는 탓에 고장이 발생해도 정기적으로 점검을 해주지 않으면 작동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세이프메이트 소방안전 솔루션은 관제 센터에서 소방시설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한다. 만약 고장이 발생하면 이를 즉각 인식하고 수리할 수 있어 실제 상황 시 소방시설이 미작동할 우려를 덜었다.
세이프메이트 소방안전 솔루션은 소방청 서버와도 연동할 수 있다. 연동 시 소방관들에게 GPS 기반 위치 정보로 화재 발생 장소까지 접근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상점명, 위∙경도 위치 등 정확한 사업장 정보도 119 신고 서버로 전달돼 골든타임 내 화재 진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도 앱과 문자 메시지로 화재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소방안전 솔루션 설치 효과가 크다. 실제로 세이프메이트가 전통시장의 화재 취약 요소를 보완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한 사례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 세이프메이트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9건의 전통시장 대형 화재 예방에 성공한 바 있다. 수도권 북부와 강원도 지역에서는 2020년 5월 강원도 화천군과 2020년 8월 경기도 구리시 전통시장 화재를 막았다.
현재 서울 지하쇼핑센터 28개소와 전통시장 등 149개소, 전국 총 1만4878여개 점포에 화재감지솔루션이 설치돼있다. 수도권 북부와 강원도 지역에서는 서울시 성동구 용답시장과 강원도 정선군 아리랑시장을 비롯한 총 60개소에 6231개의 화재감지기가 운용되고 있다.
KT 강북강원광역본부 안치용 광역본부장은 “안전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KT의 디지털 전환, IoT 역량을 활용해 국민들의 위험한 상황을 한 건이라도 예방하면 그보다 값진 ESG 경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