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격 하락'…롯데정밀화학, 1분기 실적 반토막
'에너지가격 하락'…롯데정밀화학, 1분기 실적 반토막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4.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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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250억·영업익 460억…19.5%·61.9% 하락
식의약용 생산라인 추가 증설, 390억 투자 계획
롯데정밀화학 염소공장 전경. [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 염소공장 전경. [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1분기 천연가스·에너지 가격 하락 여파로 실적이 반토막 났다.

롯데정밀화학은 28일 ‘2023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5250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5%, 61.9% 감소했다.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39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천연가스·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라 암모니아와 염소계열 제품의 국제가와 판가가 떨어진 영향이다. 다만 정기보수 영향이 있던 직전 분기 대비 판매량은 상승했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3% 증가한 13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견조한 전방시장 수요 상승에 따라 판가가 상승했고 지난해 상반기 완료된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용 생산라인 증설 물량 판매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2월 식의약용 생산라인 추가 증설에 39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2025년 상반기까지 완공을 추진한다. 최근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로 빠르게 성장하는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대체육용 소재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셀룰로스 계열의 선제적인 증설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며 암모니아, 염소계열 제품의 판가 하락 영향을 만회했다”며 “올해 2월 결정한 셀룰로스 식의약용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통해 식물성 캡슐, 대체육 등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 용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