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자료 탈취·은닉" 대우조선, 국민감사 청구 제출
"HD현대중, 자료 탈취·은닉" 대우조선, 국민감사 청구 제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4.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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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사업자 선정 과정서 적법·위법성 여부 문제 제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 크레인. [사진=신아일보 DB]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내 크레인. [사진=신아일보 DB]

대우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감사를 촉구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자로 HD현대중공업이 선정되는 과정에서의 위법 여부에 대해 감사를 촉구하는 국민감사청구를 공정위에 제출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지난 2020년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의 KDDX 개념 설계 자료를 몰래 촬영해 빼돌려 회사 내부 서버에 조직적으로 은닉·관리해 왔음이 지난해 11월 해당 사건의 재판결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꼬집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HD현대중공업은 이런 의혹에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보안 사고에 대한 감점을 받지 않았다. 그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0.0565점 차이로 HD현대중공업과의 경쟁에서 밀렸다”고 덧붙였다.

보안사고에 대한 벌점이 부과됐다면 선정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런 불법이 법원 판결로 확인된 현시점에도 HD현대중공업에 대한 사업 진행의 적법·위법성 검토나 진상 조사, 후속 조치 등이 없다”며 “대한민국 국가 방위 사업의 위상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감사원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