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슈거’ 처음처럼 새로 소주가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하면서 롯데칠성음료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처음처럼 새로는 지난해 9월 중순 ‘당 없는 소주’ 콘셉트로 첫 선을 보였다. 기존 소주가 주로 과당을 첨가한 반면에 처음처럼 새로는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산뜻한 맛’을 강조했다.
또한 소주 고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주류제품 영양성분 표시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부드러운 목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실제 지난 출시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0월 700만병 돌파에 이어 같은 해 11월 1400만명, 올 1월 5000만병을 넘어섰다. 이후 출시 7개월여 만인 이달에 누적 판매 1억병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통계청 기준 20세 이상 국내 성인 4300여만명이 1인당 2.3병씩 마신 셈이다. 또 1억병의 새로를 옆으로 줄 세울 경우 416킬로미터(㎞)의 경부고속도로를 7.2회 왕복할 수 있다. 병을 위아래로 쌓는다면 서울 잠실에 조성된 555미터(m) 길이의 롯데월드타워 3만7000개 규모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처음처럼 새로 모델로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이도현을 발탁하며 홍보활동에 나섰다. 최근에는 가정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640밀리리터(㎖) 페트를 선보이며 제품을 다각화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의 선두주자를 넘어 국내 소주시장의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