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봄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5곳을 추천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경북 청송군에 있는 주왕산은 주왕계곡 탐방로를 시작으로 계곡을 따라 용추폭포와 절구폭포, 용연폭포, 기암괴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에서 차로 20분가량 떨어진 곳에는 조선 경종 원년(1721년) 10월 완공된 인공저수지 주산지가 있다. 상주-영덕고속도로를 통해 차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제철 꽃게를 맛볼 수 있는 영덕이 나온다. 이달 28~30일에는 영덕군 축산항 일대에서 물가자미축제도 열린다.
월출산은 전남 강진군에 위치한 곳으로 대표적인 사찰인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제13호) 등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근처 천황지구 탐방로 입구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 대표 명소인 구름다리가 나온다. 이달 21~23일에는 '봄 소풍 가는 날' 축제가 열린다.
전북에 있는 변산반도는 일대 외변산 지구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채석강과 적벽강 등 지질명소가 돋보이는 곳이다. 근처 내변산 지구에는 봉래구곡을 따라 직소폭포와 전나무 숲 등을 만날 수 있다. 인근에는 조선 인조 11년(1633년) 지어진 사찰 내소사 대웅보전이 있다. 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고창군에서는 청보리를 볼 수 있고 인근 부안군에서는 다음 달 4~6일 부안마실축제가 열린다.
충북 월악산에서는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옥순봉·구담봉과 함께 제비봉, 금수산 등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인근 장회나루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1시간 정도 충주호를 돌 수 있고 다음 달 26~28일에는 개복숭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장회나루 선착장에서 차로 약 30분을 이동하면 하늘재역사자연관찰로를 방문할 수 있다. 월악산 인근에는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도 있다.
충남 태안해안은 백사장항에서 출발해 삼봉-기지포-방포로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변길 5코스(노을길)에서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노을길 구간 중 하나인 꽃지해변은 4~5월 해당화가 아름다운 꽃밭을 이루고 있으며 인근에서는 다음 달 7일까지 태안 세계튤립 꽃 박람회가 열린다.
이들 국립공원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추천한 국립공원 5곳은 가족들이 봄을 느끼며 추억만들기 좋은 곳"이라며 "국립공원과 인근 관광지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