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배달전문 음식점 주방 상태 구 홈페이지 공개…깨끗한 음식문화 조성
광진구, 배달전문 음식점 주방 상태 구 홈페이지 공개…깨끗한 음식문화 조성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3.04.12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 홈페이지에 주방 사진 게시, 주문 전 위생 상태 확인으로 소비자는 ‘안심’
(사진=광진구)
(사진=광진구)

서울시 광진구가 배달전문 음식점의 주방 상태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해 안전하고 깨끗한 음식문화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음식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조리장의 위생상태는 확인할 방법이 없어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1인가구가 밀집한 광진구는 배달 주문이 많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구에는 배달앱에 등록된 가맹점 기준으로 약 1984개의 배달전문 음식점이 소재해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배달전문 음식점 주방공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반기별로 위생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 직접 촬영한 조리장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구민들은 배달 음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업주들은 경각심을 갖고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달전문 음식점 30곳을 선착순 모집하며, 점차적으로 참여업소를 확대해 전반적인 위생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방공개에 참여한 업소에 갖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연간 30만원 상당의 영업장용 종량제봉투 또는 위생용품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또한 광진형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구정 소식지, SNS에 업소 정보를 등록하며 홍보 기회를 마련한다.

모집 대상은 광진구에 소재한 배달 위주의 음식점이다. 치킨, 피자, 중국집 등 객석 없이 조리장만 있거나, 객석이 있어도 테이블이 1~2개만 있는 곳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를 원할 시, 다음 달 31일까지 신청서와 동의서를 작성해 광진구보건소 보건위생과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김경호 구청장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배달전문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덜고 신뢰감을 높이고자 한다”며 “많은 업소들이 참여해 홍보 효과를 누리고,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