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식품 동남아 '수출 드라이브' 약속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새로 문을 연 베트남 사무소를 직접 찾고 ‘한국농협김치’를 비롯한 농협 농축산물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성희 회장은 앞서 4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베트남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 외에도 응우옌 응옥 바오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 회장, 팜 득 안 AgriBank 회장, 박종경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장 등이 함께 했다.
농협은 지난 2009년 NH투자증권이 베트남에 첫 진출 후 NH농협무역과 NH농협은행 하노이지점을 차례로 설립하면서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 컨트롤타워인 중앙회는 이번 베트남 사무소 개설로 △베트남 및 동남아 지역 수출확대 △계열사 사업지원 및 시너지 제고 △신사업 발굴 △정부 및 유관기관 협력관계 구축 등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을 아세안 수출시장 거점으로 삼고 고부가가치 농산물 수출확대 추진과 동시에 출범 1주년을 맞은 한국농협김치의 베트남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성희 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한국농협의 우수한 농식품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널리 소개되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맞춰 한국농협김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희 회장은 또 베트남에서 농협 농식품 판매에 공헌한 현 우수 바이어 3사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와 함께 NH농협무역과 베트남 바이어 3사 간 MOU를 통해 △농협 농산물의 베트남 판매확대 △신상품 개발 및 시장개척 소비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농협은 베트남 대형유통매장 AEON몰에서 ‘한국농협 농식품 홍보 프로모션’ 행사를 개최하고 김치, 파프리카, 배, 딸기 등 신선농산물은 물론 유자차, 김과 같은 농협 가공공장에서 생산한 전통식품을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