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규 대덕구청장, 한타 화재 관련 1인 시위 나섰다
최충규 대덕구청장, 한타 화재 관련 1인 시위 나섰다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3.04.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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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 오후 1~2시 대전공장 인근서 진행… 근본 대책 마련 촉구
최 구청장 “화재 관련 모든 문제 해결 시까지 최선 다할 것”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3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에서 대덕구민 피해 보상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3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에서 대덕구민 피해 보상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 대덕구)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이 최근 발생한 한국타이어 화재와 관련해 체계적인 피해보상의 조속한 이행 및 향후 공장 이전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3일 대덕구에 따르면 최충규 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최 청장은 1인 시위와 관련해 “한국타이어 화재 이후 많은 시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이렇다 할 피해보상이나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 대덕구민들의 피해가 복구되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주민의 편에서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지역주민의 안전과 공감이 없는 경영은 지역과 공존할 수 없다”고 평가한 뒤 “한국타이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대덕구민을 위한 빠른 대응에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타이어 화재 이후 주민의 재산상 피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와 화재 원인에 기인한 건강권 위협 등 다양한 후유증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타이어 화재로 인한 모든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구청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12일 밤 10시9분경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하며 인력과 장비를 투입, 약 58시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2공장 3물류창고에 있던 타이어 완제품 21만개가 탔으며, 소방대원 1명과 작업자 등 총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하기도 했다.

화재 발생에 따른 회사측의 손실도 막대하지만, 공장 인근에 사는 주민 등 대덕구민들의 정신적 물적 피해는 물론 건강적 피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더욱이 화재 발생 2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한국타이어측이 이렇다 할 피해보상 및 향후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인근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최충규 대덕구청장의 1인 시위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