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지속되고 있는 소 값 하락, 곡물가격 인상에 따른 사료값 상승 등 위기에 처해있는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 구입비 일부를 보전해 주기 위해 군비 5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축산물 이력제 시스템에 등록된 한우 4만여 두를 사육하고 있는 1400 농가를 대상으로 한우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경영안정 배합사료 구입비 2억 5000만원(1두당 6250원)을 지원하며, 관내 고흥축협 조사료 TMF 공장, 청정한우영농법인 조사료 TMR공장, 고흥한우명품화사업단 조사료 유통센터 등 3개소에서 조사료를 구입한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조사료 구입비 3억원을 보전할 계획이다.
사료값은 2022년도 12월말 포대 당 500원 소폭 하락했으나, 1년 동안 3000원 상승(22% 증가) 했다. 이에 군은 △사료값 인상추이 분석 △송아지 생산에 따른 암소 10개월 제반비용 분석 △조사료 급여량 암소 및 비육우 조사료 가격 상승 등 시장여건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 도체 등급별 경락가격 하락으로 농가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사료구입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군은 축산업 허가(등록) 농가 중 100두 미만 사육농가 대상으로 △한우 증체율 향상을 위한 보조사료 1억 1800만원 △2022년도 사료구매 자금의 이자 차액에 대해 1억여 원 △금년도 사료구매 자금 116억원을 융자지원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한우를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4개년 종합계획 수립과 ‘유자골 고흥한우 브랜드 사업단’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에 선정된 농식품부 ‘스마트 축산 ICT 시범’ 사업 추진에 2023년부터 5개년 간 사업비 335억원을 투입하고 ‘2024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공모 사업’(200억원 투입)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