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보건소, 주민 장내 기생충 무료 검사
합천보건소, 주민 장내 기생충 무료 검사
  • 조동만 기자
  • 승인 2023.03.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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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보건소는 지역사회 기생충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3일부터 4일까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장내기생충 우선 검사지역은 초계, 쌍책, 청덕, 쌍백면이며 해당 보건지소로 문의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지역 외 검사를 희망하는 군민은 군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통을 받아 4월3~4일 보건소에 검체를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의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결과에 따르면 강 인접 유역 경남 10개 시·군의 검사 결과 전체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5.7%이고, 군의 감염률은 7.8%로 경남 평균을 웃돌았다.

이에 군 보건소는 지난해 기생충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 43명에게 치 료제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3개월 후 재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장내기생충 중 감염률이 가장 높은 간흡충 유충은 민물고기 아가미나 비늘에 수십 개에서 수백개가 숨어 있다. 민물고기 생식 시 간 및 담관에 들어가면 20~30년 동안 생존 가능하다. 이에 간흡충 유행지역에는 담낭 및 담도암의 발생율이 4.8배나 높아 간흡충은 꼭 치료돼야 할 기생충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기생충감염 예방을 위해선 민물고기는 날로 먹지 않고 잘 익혀서 먹고, 칼과 도마 등 주방용품은 민물고기 손질 후 반드시 끓는 물에 소독 후 사용을 해야 한다”면서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은 반드시 기생충 검사를 받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dm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