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개막 공연 '월계 벚꽃음악회' 개최
노원구,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개막 공연 '월계 벚꽃음악회' 개최
  • 허인 기자
  • 승인 2023.03.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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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비 맞으며 클래식 향연 속으로" 
(사진=노원구)
(사진=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오는 28일부터 ‘2023 찾아가는 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 '월계 벚꽃음악회'의 관람 예약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일상에 지친 구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구가 기획한 순회형 공연 사업이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고품격 클래식 음악을 일상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구는 그 시작을 알리는 개막 공연으로 내달 8일 오후 4시 월계동 염광고등학교 야외무대에서 월계 벚꽃음악회를 개최한다. 교정 내에 흩날리는 벚꽃잎과 함께 봄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도록 무대 앞에 의자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무대 앞 잔디밭 위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무대는 방성호 지휘자가 이끄는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꾸민다. 총 48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곡들을 구민들에게 선보인다.

개막 공연인 만큼 오케스트라 외에도 대중들에게 친숙한 가수들의 무대도 준비했다.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 등의 히트곡을 가진 2인조 남성 듀오 유리상자가 봄날의 풍경처럼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최근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 아이비는 인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위키드’의 대표곡을 열창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이며 약 90분간 진행된다. 안전을 위해 총 400명을 사전 예약제로 신청받는다. 오는 28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노원문화재단에 전화하면 선착순으로 1인 2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들은 공연일인 4월8일 오후 2시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고, 사전 신청자들이 입장한 후 남는 자리에 한 해 현장 대기자들이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상·하반기 총 8회에 걸쳐 지역 곳곳의 아파트 단지 공원에서 공연을 펼친다. 공연 장소 선정을 위해 아파트 협의회의 신청을 받았으며, 다음 일정 및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봄을 맞아 구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풍성한 공연 및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4월 중순부터는 구의 대표 축제인 '불암산 철쭉제'와 함께 '노원 거리예술제'가 예정돼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찾아가는 문화 공연 사업을 통해 구민들의 일상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길 바란다”며 “월계 벚꽃음악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문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