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이 치매 예방 차원에서 ‘고령자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아워홈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식단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치매를 예방해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를 돕고자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을 개발·설계했다. 

아워홈의 관련 식단 개발은 해마다 증가하는 국내 치매 환자와 연관이 깊다. 실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65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95만여명, 치매 환자는 89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30%, 34% 증가한 수치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 특성을 고려하면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의 인지기능개선 관리 식단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대신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재료 사용은 제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뇌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 중심으로 개발했다. 아워홈이 식단 설계를 맡고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가 감수했다.

아워홈은 이달 2일부터 수도권 소재 노인데이케어센터 7개소 65세 이상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개선 관리식 효과 검증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12주간 진행한 후 식단 보완 절차를 거쳐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개발된 인지기능개선 식단은 요양원, 요양병원, 주야간보호센터 등에서 활용될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식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예방·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고령층 대상의 사업경쟁력 확보는 물론 건강에 도움 되는 차별화한 식단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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