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총 89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10일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첫 추경안을 편성했다. 주요 내용은 △공모사업 선정 및 보조사업 확정 내시에 따른 매칭 구비 확보 △진행 중인 계속투자 사업비 증액분 반영 △저소득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구축 △재개발 정비관련 사업 세출수요 등이다.
‘저소득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구축’ 분야는 14억원을 편성해 약자와의 동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 또는 서울시의 긴급 지원대책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는 은평형 한시긴급복지 지원사업, 중장년 1인가구 음료배달 확대, 공공요금을 포함한 물가상승,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시설의 운영비도 추가 지원한다. 올해 구는 어린이집 그린 리모델링 공모사업에도 선정됨에 따라 어린이들에게 따뜻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구민 편의 문화·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분야에는 29억원을 편성했다. 은평청여울 수영장 조성·운영, 창릉천 공원부지 다목적구장 조성 및 군부대 연병장을 개보수해 구민에게 개방하는 등 구민 편의 체육시설을 확충한다. 삼천사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체험 프로그램 운영, 이호철 복합문화시설 조성, 은뜨락 도서관 미디어 창작공간 조성 등으로 구민 문화‧여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반영한다.
‘도시 재개발 관련 용역 및 재난안전’ 분야에 37억원을 편성했다. 그간 주민 의견을 적극 수용해 구민 안전과 직결되는 도로 확충, 도로 구조개선, 도시 재개발 관련 용역 등을 먼저 시행한다. 구는 시범사업으로 공동주택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재난 발생시 신속한 알림을 통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구민 편의 증진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첫 추경예산을 조기에 편성했다”며 “구민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