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日아지노모토와 '조미료 분쟁' 종결…390억 합의금 지급
CJ, 日아지노모토와 '조미료 분쟁' 종결…390억 합의금 지급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2.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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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특허 침해 두고 6년여간 4건 소송
CJ제일제당, 아지노모토 로고. [출처=각 사]
CJ제일제당, 아지노모토 로고. [출처=각 사]

CJ제일제당과 일본의 아지노모토 간 6년여 동안의 ‘조미료 특허 분쟁’이 종결됐다.

27일 관련업계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지노모토가 CJ제일제당을 비롯한 CJ그룹과 관련된 소송에서 합의금을 수령하기로 협의하면서 관련 소송들이 종결됐다.

아지노모토는 일본의 다국적 식품기업으로서 특히 1909년 인공조미료 ‘MSG(L-글루탐산나트륨)’를 개발해 최초로 상업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CJ제일제당이 사료용 아미노산 ‘트립토판’, ‘L-글루탐산나트륨’ 제조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독일 등의 CJ그룹 4개 계열사를 상대로 트립토판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CJ그룹과 아지노모토는 재판을 이어가다가 지난해 3월, 5월, 11월에 각각 화해가 성립되고 마지막 소송은 아지노모토가 최근 CJ로부터 화해금을 받기로 하면서 총 4건의 소송이 종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화해금(합의금) 총액은 공표되지 않았으나 총 40억엔(약 39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