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시민들의 온라인쇼핑몰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발표한 '2022년 인천지역 소비자상담 맞춤형 정보 분석'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인천지역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3만4718건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2021년, 3만5989건) 대비 3.5%(4358건) 감소한 수치로, 전국 소비자상담의 약 6.3%를 차지했다.
전체 3만4718건에서 기초자치단체 확인이 가능한 1만4313건 중 서구가 30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평구(2507건), 남동구(2402건), 연수구(1927건)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으로는 헬스장(1327건)이 가장 많았고, 유사투자자문(944건), 이동전화서비스(738건), 휴대폰·스마트폰(565건), 신발·운동화(539건) 순이었다. 상담 사유로는 헬스장, 유사투자자문(컨설팅) 품목에서 계약 관련 상담이 주를 이뤘다.
상담 증가율 상위 5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봉지면이 6700.0%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화장품세트(344.0%), 실손보험(267.6%), 기타식품류(207.6%), 항공여객운송서비스(139.4%)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봉지면, 화장품세트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배송·환급 지연, 연락두절로 많은 피해를 유발한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로 인해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3만3079건 중 30대가 9701건(29.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9162건, 27.7%), 50대(6051건, 18.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연령별 상담 세부 분석 결과 40대?50대?60대 소비자는 유사투자자문(235건, 263건, 154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20대·30대 소비자는 헬스장(447건, 535건) 관련 상담 비중이 높았다.
판매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1만511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외 국내온라인거래(1만1723건), 전화권유판매(1209건), 방문판매(1182건) 등의 순이며, 전년 대비 증감률은 국제온라인거래가 29.9%로 가장 높았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지난해 인천시민의 소비자상담 통계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이나 정보 제공을 통한 사전예방과 신속하고 적극적인 피해구제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박주용·유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