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대한민국 식품산업 미래가 달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국가산단 지정에 사활을 걸었다.
14일 시에 따르면 정헌율 시장과 김수흥 국회의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을 건의하는 국회의원 105명의 서명서를 13일 국토교통부(이원재 1차관)에 전달했다.
이번 2단계 산단 지정 건의에 서명한 국회의원들은 100여명이 넘는다. 지역구를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한 미래산업에 산단 지정이 필요하다며 익산에 힘을 보탰다.
한류 열풍을 타고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팽창함에 따라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대한민국 경제를 대도약시킬 것이라는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를 정부로부터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후보지 제안서를 지난 12월 제출했으며 현재 국토부는 평가 진행 중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미래 농식품산업을 이끌 국내 최초 식품전문 국가산단으로 232만㎡(70만평) 규모로 1단계 조성 이후 현재 127개사와 분양 계약을 체결, 78.8%의 분양률(국토부 산업입지정보시스템)을 기록하며 조속한 2단계 산단 확장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다.
입주를 희망하는 상당수 기업들이 대규모 필지를 요구해도 제공 가능한 부지가 부족해 투자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산업단지 확장 추진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 팬데믹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포함한 12개 기업지원시설들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연매출 성장률은 7.1%로 국내 식품산업의 5배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국가식품클러스터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
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로 현재 1단계 산단 인근에 미래형 식품문화복합산업단지 모델을 제안했다. 푸드테크 기반 미래 식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단순 식품제조 중심의 산업단지를 넘어 생산·지원·문화가 결합한 형태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의 국가산단 후보지 합동설명회와 현장점검, 관계기관 협의 및 국회 상임위원 설득 등 후보지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정헌율 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우리나라 100년 먹거리 산업을 견인하고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2단계 지정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드린다”고 피력했다.
국토부 지자체에서 신청한 후보지들을 최종 평가를 통해 2월 중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