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38개 노후공원등 교체로 176Mwh 전력절감, 82tCO2-eq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서울시 양천구는 공원등 LED 교체 및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확대를 기반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오는 2030년까지 51%, 2050년까지 최대 118% 달성을 목표로 제로에너지공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구는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제로에너지공원 전환 사업을 추진한 결과,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 60개소의 노후 등기구 438개를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했다.
또한, 연의공원 내 생태학습관인 ‘에코스페이스 연의’ 건립 시 건물 옥상에 3KW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을 통해 연간 전력절감량 약 176,017kwh, 온실가스 감축량 약 82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구는 공원등 전기설비용량은 39KW만큼 줄이고, 전기요금은 매년 1,936만 원씩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공원등 교체사업에서 더 나아가 이달 중으로 양천공원 통합놀이터 캐노피에 약 45KW, 용왕산 관리사무소 건물 상부에 약 7KW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한다.
양천공원 실내놀이터 등 건축물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으로 우선 사용해 에너지 자립도 향상(연간 전력 절감량 약 65,817kwh,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 약 30tCO2-eq)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정허브원(신정동 1326-4)에도 설비용량 240W의 태양광 가로등 10본을 설치한다.
낮의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저장, LED 50W 밝기의 야간 공원등 점등에 활용해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될 태양광 가로등 10본은 백열등 기준 연간 8280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시 공원(갈산, 온수, 계남, 용왕산공원) 4개소의 ‘공원등 시설개선 사업’과 마을마당 63개소 및 신월2동 소공원에 ‘스마트 안심공원등 설치사업’을 추진해 노후 공원등 약 270개를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구는 2030년까지 공원등 중 효율이 낮은 등기구를 모두 LED로 교체해 54만kwh(31%)를 줄이고, 공원 내 유휴공간마다 태양광 발전을 도입해 35만kwh(20%)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자립률을 51%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구 관계자는 “2030년 이후에는 기술이 가속화되는 연료전지를 도입해 최대 118만kwh를 발전해 연간 전력소비량의 67%를 대체하고, 2050년에는 최종적으로 에너지자립도를 최대 118%까지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