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 농업기술센터는 8일 농한기를 맞아 토양 상태를 검정하여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토양검정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양검정은 토양이 지닌 양분의 함량을 파악하는 것으로, 사람이 건강검진을 받듯이 농산물을 생산하는 토양의 영양과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것을 뜻한다.
이 진단을 통해 정확한 토양 상태를 검정하고, 재배작물별 적정 비료량 투입할 때 비로소 올바른 영농활동이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창원시는 매년 토양검정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토양산도(ph) △유기물 함량 △유효인산 △치환성양이온 △전기전도도(EC) 등 5항목에 대해 검정하는데,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토양의 영양성분과 밑거름, 웃거름 사용량을 정할 수 있어 농가는 고품질 작물 생산, 수확량 증대, 영농생산비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적정량의 비료를 사용하면 농경지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 농업의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으며, 오·남용 및 과용되고 있는 비료 성분의 양을 줄여 토양의 염류집적을 예방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토양검정용 시료 채취는 작물 재배 전 또는 수확 전·후에 진행하는 것이 대상 농지의 양분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며 “창원시의 농업환경이 건강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농업인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료 채취 방법은 해당 필지의 5개 지점을 일정한 간격으로 선정한 후, 표토로부터 15㎝ 정도 깊이의 흙을 500g 정도 채취하여 깨끗한 밀봉용기에 담아 검정을 의뢰하면 되며, 검정 결과는 의뢰일로부터 2주간 소요된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