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리막 업체와 협업…해외 시장 교두보 마련
SK에코플랜트가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 세프라텍과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 사옥에서 '초순수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환경부가 추진 중인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 중 '탈기막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초순수는 용도에 따라 15~20개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공정에서 고난도 핵심기술로 분류되는 세 가지 중 하나가 탈기막이다. 탈기막은 특수 제작된 분리막으로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를 1ppb(10억분의1) 이하로 제거하는 핵심 장치다.
SK에코플랜트는 그간 쌓아온 수처리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세프라텍과 탈기막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탈기막 모듈 형태를 만들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사업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세프라텍 지분 18%를 인수해 연구·개발 투자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초순수 분야를 다양한 산업과 연계해 미래 사업으로 응용할 방침이다. 일부 국가가 독점 중인 초순수 시장에서 국내 수처리 업계의 해외 진출 교두보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고난도 수처리 기술 역량은 첨단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기술 중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초순수 핵심기술 보유국의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물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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