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초기 소화기는 소방차 10대 이상 역할... 최씨의 침착한 초기 대응으로 큰 불 막아"
경북 경주소방서는 7일 오전 관내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화한 의용소방대원 및 민간인에 대한 소방서장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표창을 받은 새천년미소 600번 버스기사 최우식 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경 경주시 외동읍 구어교차로 인근을 운행하던 중 도로 옆 상가건물 주변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버스에 있는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했다.
또 한명의 표창 대상자는 안강남성의용소방대원 구재준 대원로 지난 1월 23일 15시경 경주시 안강읍 근계리 주택 창고에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본인 차량에 있는 소화기 1대를 들고 초기 진화를 하였고, 마을 주민 정용득 씨도 자택에서 소화기 1대를 들고 나와 함께 초기에 진화했다.
표창 유공자들은 “위험한 상황에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표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우리 사회가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창완 서장은 “긴급한 상황에서도 빠른 판단으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화재진압 활동에 용기를 내 준 유공 시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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