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재향군인회는 지난달 31일 양구군 문예회관에서 제62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 행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회장 이·취임식에서는 강원도재향군인회 홍만기 부회장, 한기호 국회의원, 서흥원 양구군수를 비롯한 도·군 의원, 보훈단체장, 사회단체장, 향군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년 동안 재향군인회를 이끌어온 허남흥 이임회장이 새롭게 취임하는 주진호 회장에게 재향군인회 회기와 지휘권을 이양한 뒤 이임사, 취임사, 축사, 결의문 채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진호 취임회장은 “허남흥 이임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양구군재향군인회가 발전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회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권동용 강원도재향군인회 회장을 대신해 홍만기 해병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제28대 허남흥 이임 회장은 양구군재향군인회를 강원도에서 가장 우수한 단체로 위상을 격상시켰고, 제29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주진호 회장은 누구보다도 향군을 아끼고 사랑하며, 탁월한 인품과 덕망을 갖춘 훌륭한 분”이라며 “앞으로 주 회장을 중심으로 화합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안보에 헌신하는 양구군회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기호 국회의원은 본인이 과거 보병 제2사단장으로 재임시 주진호 취임회장과 함께 했던 추억을 소개하며 “튼튼한 국방안보 지원과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양구군재향군인회를 응원한다”고 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축사를 통해 “제29대 회장으로 당선된 주진호 회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나라를 지켜온 자부심과 긍지로 앞으로도 군민의 안보 의식 강화에 힘써주시고 지역사회 모범단체로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군은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제대군인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보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약 34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2009년 육군 준위로 퇴직 후 양구군에 정착하여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양구군재향군인회 부회장, 무공수훈자회 양구군 지회장, 양구군 보훈단체협의회 회장, 양구군 지적발달장애인협회 부위원장, 양구군 민선8기 군정 인수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양구읍 중1리 마을이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양구군재향군인회는 15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민 안보교육 및 현장 견학사업, 6.25참전용사 생계보조비 및 청소년 장학금 지원, 6.25전사자 유해발굴현장 위문, 사랑의 쌀 나눔, 저소득 보훈가정 LED전등 교체, 김장 나눔 봉사, 자연환경 정화 및 환경감시, 제대군인 정착사업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