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설연휴 기간 보이스피싱과 스팸·스미싱 사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해 고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경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해 대출이 필요한 가장 등 40~50대를 타겟으로 한 대출사기형 피해사례 및 검찰·금감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한 피해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이러한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10계명을 만들어 사전에 사기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법을 공유했다.
SK텔레콤은 갈수록 고도화·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과 스팸 메시지 및 스미싱 범죄의 사전 차단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3월부터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의 통화를 발신 차단하고 있으며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메시지 필터링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2022년 한해 동안10만4990건(전년 대비 3.2배 증가)의 보이스피싱 전화를 차단하고 범죄 번호로 7만2800명의 고객 발신을 차단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SV)으로 환산 시 약 846억 원의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또 AI 기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약 6억5000만 건의 문자 스팸, 약415만 건의 스미싱 문자, 약 56만 건의 음성 스팸을 차단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경찰청을 비롯한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 협력 및 AI 기반 스팸 스미싱 필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각종 통신 사기 범죄로부터 고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22년 말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SK텔레콤이 보유하는 다양한 고객정보와 SK텔레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위협에 대응하는 전담 조직인 ‘Cyber위협대응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Cyber위협대응팀은 기존의 보안 위협 영역에서 더 나아가 신종 수법 기반의 스팸·스미싱, 보이스피싱, 랜섬웨어 등 사회공학적 범죄에 이르기까지 대응 전략을 수립·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의 통화어플 T전화를 이용하는 것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T전화는 전화 수발신 및 전화번호 검색 시 해당 번호의 스팸 유형을 이용자에게 보여주고 ‘OO은행 고객센터’ 정보도 표시해 준다. T전화에서 상호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정보가 없는 전화번호는 수발신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SK텔레콤이 무료로 제공하는 T스팸필터링 앱을 다운로드 받아 기본적인 스팸과 스미싱 번호를 차단할 수도 있다. T스팸필터링 앱은 문자, 번호, 국번 기준으로 차단이 가능하고 원하지 않는 문자열도 차단할 수 있다. 앱은 원스토어,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통신사, 금융사, 정부기관 등이 보내는 스팸 및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의 주의 당부 안내문자를 미리 읽어보고 숙지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스미싱 문자 탐지 백신을 설치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