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후보에 이원덕·박화재·임종룡 등 하마평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용퇴를 결정했다. 손 회장은 더이상 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오는 3월 임기 종료 후 자리에서 물러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연임을 포기하고 용퇴 결정을 이사회에 알렸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손 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힌 만큼 이사회는 후보 명단에서 손 회장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손 회장은 지난 2017년 우리은행 은행장에 취임했으며, 이듬해 11월 지주사 재출범을 추진하면서 회장직에 올랐다. 손 회장은 이후 1년간 회장과 행장을 겸직하면서 지주사 설립 초기 안정화를 이끌었고, 2020년 회장 연임을 확정하면서 은행장직을 내려놨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25일까지다.
손 회장의 연임 포기 결정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등이 거론된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외부인사의 이름도 하마평에 올랐다.
이밖에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총괄부문장 등 전직 임원들도 물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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