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부터 유럽까지'…삼성 이재용, 글로벌 행보 '활발'
'동남아부터 유럽까지'…삼성 이재용, 글로벌 행보 '활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2.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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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일정 마치고 귀국…올 들어 4차례 해외 출장
내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다보스포럼 참석 예정
동남아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동남아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출장길을 마치고 귀국했다. 올해 4번에 걸친 공식 해외 출장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이 회장은 9박10일간 동남아 출장 일정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이후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

이 회장은 출장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연말 마지막까지 수고가 많다”고 말했다. 새해 경영 계획을 묻자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센터 준공식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출국길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 15여명도 동행했다.

이 회장은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삼성전자 베트남 R&D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삼성 R&D 센터는 베트남 산업 경쟁력 강화, 한·베트남 우호 협력 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베트남 R&D 센터 준공식 전후로 하노이 인근 삼성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과 중장기 경영 전략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후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거점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유럽을 시작으로 △9월 중남미·영국 △12월 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올해 4차례 장기 출장 일정을 소화했다.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새해에도 글로벌 복합 위기 타개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유럽·중동·동남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과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이 회장은 내년 1월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16일부터 시작되는 스위스 다보스포럼(WEF) 참석 가능성도 나온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다보스에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회의다. 이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경우 포럼 일정 전후로 스위스 제약·바이오업체 등을 둘러보고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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