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벤처기업 종사자 83.5만명…삼성 이어 재계 2위 급
2021년 벤처기업 종사자 83.5만명…삼성 이어 재계 2위 급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12.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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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1년도 기준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 발표
중기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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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벤처기업 종사자수가 83만4627명으로 전년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 이어 재계 2위 수준이다.

중소기업벤처부는 2021년말 기준 벤처기업 3만7686개사의 경영성과, 고용, 연구개발(R&D), 해외진출 등을 분석한 '2022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먼저 2021년말 기준 3만7686개사의 벤처기업(전체 벤처확인기업 3만8319개사에서 휴폐업 등 633개사를 제외)의 총 종사자 수는 83만462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말 기준 3만9101개사가 고용한 81만7297명 보다 2.1% 증가한 수치이다.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 72만명보다도 약 11만명이 많아 우리 고용시장에서 벤처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은 2021년에 1만733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 역시 22.1명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2021년 벤처기업의 총매출액은 223조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59억1900만원으로 전년도 평균 52억9100원 보다 11.9%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총 매출은 재계 기준으로 2위 수준이며 2010년도부터 줄곧 삼성에 이어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벤처기업의 총 영업이익은 9조9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1% 증가했다. 총 당기순이익은 6조4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당 평균 영업이익은 2억6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7.5%, 평균 당기순이익은 1억7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2억100만원으로,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3.2%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1.9배, 중견기업의 3.2배, 중소기업의 4.6배 높게 나타나 다른 기업 군에 비해 기술개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보유한 총 지식재산권은 약 17만7675건(기업당 평균 4.7건)으로 국내 지식재산권(59만2615건)의 약 30%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벤처기업은 끊임없는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59.5%가 ‘기업 부설 연구소’를 보유했다. 주력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된 세계 유일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스스로 평가한 벤처기업이 11.8%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을 10대 업종으로 구분해 보면,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 20.2%, ‘기계·자동차·금속’ 16.6%, ‘도소매·연구개발·기타서비스’ 13.7%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평균 업력은 10.6년이다. 업력 4~10년 이하가 47.2%로 가장 높고 11~20년 이하가 26.9%, 3년 이하가 13.5% 순이었다.

벤처기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59.9%, 비수도권(40.1%)에 소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중에는 대전·세종·충청·강원에 12.2%, 부산·경남·울산에 11.2%, 대구·경북에 8.7%, 광주·전라·제주’에 7.9%가 분포하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17년간 벤처기업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양적으로 팽창했으나 보증, 대출 유형에 편중됐다는 지적 등이 있어 작년 2월 보증·대출 유형은 폐지하고 민간전문가 중심의 벤처기업확인위원회가 벤처기업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 개편의 결과로 전체 벤처기업 수는 감소했으나 매출액, 고용인원 등 경영성과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이 벤처기업으로 선별됐다"며 "벤처기업이 체감하는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자금조달 57.9%, 국내 판로개척 52.8%, 기술사업화 51.8%를 꼽고 있어 앞으로 민간주도 벤처투자,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등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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