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첫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무역협회는 4명을 승진·선임하는 내용의 ‘2023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구자열 회장 취임 3년째를 맞아 무역 현장 밀착형 경영을 지원하고 한국무역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역량 중심의 신임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김고현 경영지원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김 신임 전무는 1991년 무역협회에 입사해 연구원, 무역진흥, 회원서비스 본부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무역협회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인사·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관리 능력과 포용적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무협협회는 2명의 신임 상무보를 선임했다.
이명자 신임 상무보는 무역협회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임명됐다. 이 상무보는 1986년 협회 대전지부 비공채 사원으로 입사해 아카데미, 전시마케팅, 회원서비스 분야에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초임 실장으로는 최초로 협회 무역센터 자산관리를 총괄하는 자산경영실장으로 발탁된 후 감사실장 등을 거쳐 협회 창립 이후 첫 여성 임원으로 승진했다. 그는 입사 후 대전대와 핀란드 헬싱키 KEMBA 학위를 받는 등 전문역량을 강화했고, 회원사와 최접점에서 무역현장을 지원하는 분야부터 자산경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실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신임 임원으로 발탁됐다.
김기현 신임 상무보는 1992년 무역협회 입사 이후 정보기술(IT) 분야와 전시컨벤션 등 사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비서실장, 두바이지부장, 국제협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무역협회는 상임 감사로는 김현철 글로벌협력본부장을 선임했다. 김 상임 감사는 1990년 무역협회 입사 이후 이트레이드(eTrade), 감사실 등 업무를 경엄했다. 이후 뉴욕지부장, 이비즈(e-BIZ)전략실장, 글로벌협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무역업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철저하게 전문역량 중심의 인사를 하겠다는 구자열 회장의 결단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