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포럼 성공적 개최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포럼 성공적 개최
  • 김청수 기자
  • 승인 2022.12.21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소산업 유치·육성에 관한 관심과 이해의 폭 넓히는 계기 마련
(사진=광양시)
(사진=광양시)

전남 광양시는 지난 16일 호텔락희에서 기업체·학계·공공기관 등 수소 관련 전문가들과 수소산업 활성화에 관심 있는 시민·기업체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산업 육성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시가 주최하고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했다.

다양한 분야의 수소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진행된 포럼은 광양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120여 개의 좌석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참석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정인화 시장은 개회사에서 “광양시는 포스코와 광양항 등이 있어 국내 수소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광양시에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등과 관련된 수소 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5년이 지역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수소로 대표되는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 이어 정민철 순천대 교수의 사회로 ‘광양시 수소사업 생태계 조성’이란 주제로 분야별 수소 전문가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정부의 수소산업 정책방향에 관한 기조연설(수소융합얼라이언스 김성복 단장)을 시작으로 △현대차 수소 활용 전략(현대자동차 임승철 실장) △포스코그룹 수소사업전략(포스코홀딩스 손병수 상무) △수소산업 육성 현황과 전략(울산대 김준범 교수) △수소 안전 및 수소법(한국가스안전공사 이정운 부장) △광양시 수소도시 조성사업(광양시 신오희 에너지관리팀장)이 수소 사업 추진현황·계획 등을 발표했으며, 참석자들과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임승철 실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2023년까지 약 43조 원이라며 수소경제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광양시는 제철소가 있고 석유화학 산업이 인근에 있어 수소 생산에 대한 강점이 있다고 말하며, 광양항 탄소중립 방안으로 항만 내 하역 장비인 야드 트랙터의 수소연료전지 전환을 제안했다.

포스코홀딩스 손병수 상무는 포스코 수소사업은 미래 기업의 명운이 걸린 만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광양시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광양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포스코는 광양시 수소산업 구축 협력방안으로 2026년까지 COG를 활용한 부생수소를 4만 톤까지 생산해 광양만권 수소 배관망에 공급하고, LNG 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수소·암모니아 복합터미널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활용해 천연가스(NG)를 개질한 블루수소 연계 탄소중립 실증을 위한 광양 산업단지 육성방안을 제시하는 등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박권필 순천대 교수가 진행한 패널 토론에서 황재필 전라남도 수소산업 팀장과 윤승재 여수·광양항만공사 신성장사업실장은 수소사업 추진현황, 항만 내 수소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관계 법령 개정과 구매·연료비 보조금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광양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시민·학계·기업체 관계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신오희 에너지관리팀장은 “시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포럼은 시민과 학계·기업체 관계자들에게 광양시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비전과 계획, 추진 의지를 보여줄 수 있었던 좋은 행사였다”며, “내년엔 좀 더 내실 있는 포럼이 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