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배합사료 평균 3.5% 인하…축산농가 부담 던다
농협사료, 배합사료 평균 3.5% 인하…축산농가 부담 던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2.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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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출고분부터 포대당 500원
농식품부 "1위 업체 선제적 가격인하, 타 업체도 협조 당부"
농협사료. [사진=농협]
농협사료. [사진=농협]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가격을 이달 19일 출고분부터 포대(25㎏)당 500원씩 평균 3.5% 인하한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지난해 기준 국내 비료 시장점유율 17.4%로 업계 1위다. 농협사료는 이번 가격인하는 축산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정한 것이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최근 곡물가격과 환율이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커 가격인하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생산비 상승, 솟값 하락으로 그 어느 때보다 축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는 시점에 당초 계획보다 10일 앞당기고 인하 수준도 2배로 확대하는 등 선제적으로 가격인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협사료의 선제적인 가격인하 조치가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축산물 생산비의 최대 60%를 차지하는 사료값 인하로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들의 생산비가 월 56억원(시장점유율 기준) 정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농협사료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전체 배합사료 공급가격이 인하될 수 있도록 사료업계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