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신동빈 회장이 사랑하는 스포츠인 스키·스노보드 팀을 창단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에 대한 지원을 강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에서 설상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 선수를 이을 선수 육성에 나선다.
롯데는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청소년 국가대표 4명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채운 선수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선수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8위를 기록하고 같은 해에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하프파이프 부문 1위, 슬로프스타일 3위를 기록했다. 이승훈 선수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16위, 같은 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정대윤 선수는 2022년 스키월드컵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로 결선진출해 13위를 기록했다. 최가온 선수는 국내 설상종목 최대 유망주 중 한명으로 2022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롯데 스키팀은 선수들에게 계약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를 지원한다.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훈련 외 개인 훈련 기간에 롯데의 지원을 받아 기량 향상에 힘쓴다. 해외 유명 지도자가 소속된 스키·스노보드팀 훈련캠프와의 합동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롯데 스키팀은 훈련 외에 성장기 선수들을 위한 멘털 트레이닝, 영어학습, 건강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지원한다.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팀 전담매니저를 두고 훈련 스케줄, 비자발급, 국내외 대회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KSA) 회장사를 맡아 지난 9년간 총 175억원 이상 투자하며 비인기 동계 종목인 스키·스노보드의 저변 확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기여해 왔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 획득 선수뿐만 아니라 4~6위 선수까지 포상금 규정을 확대했다.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캐나다·핀란드 스키협회 등과 MOU를 체결해 기술·정보 교류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