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도시락 오찬회동 후 9개월만…윤 대통령 '투자·고용확대' 요구
경제 5단체장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최근 비공개 만찬을 갖고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과 저녁식사를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이날 자리에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경제단체장들과 식사를 한 건 약 9개월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단체장들과 도시락 오찬 회동을 했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비공개 만찬이었고 따로 일정이나 자료를 받은 게 없었다”며 “추후 알게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비공개 만찬에서 경제단체장들에게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투자와 고용확대를 요청하고 경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단체장들은 규제완화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특히 국회 계류 중인 △법인세율 인하법의 통과 필요성과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담은 ‘노란봉투법’의 문제점 등을 역설했다. 또 가업 상속공제 확대 필요성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단체장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상식에 맞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jangsta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