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를 활용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도시로 도약한다.
KTX익산역 중심의 자율주행 서비스로 스마트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산업, 관광 분야와 연계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KTX익산역과 연계한 노선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받았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는 지난 2020년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 자율주행 민간기업은 해당 지구에서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여객․화물 유상 운송을 할 수 있고 임시운행허가 시 자동차 안전기준 면제 등 규제 특례를 받아 사업목적에 적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정된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는 총 5개 노선(10.7km)이다. 1구간은 익산역 서부광장~배산체육공원 2.9km, 2구간 익산역 환승장~익산고속버스터미널 1.6km, 3구간 익산역 환승장~원광대학교․병원 3.2km, 4구간 익산역 환승장~전북대학교 2.2km, 회차 노선인 5구간은 익산역 동부광장~역골 주차장 1.6km 구간 등이다.
사업 선정으로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익산역을 중심으로 배산체육공원, 시외버스 터미널, 대학교 노선을 이동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는 전체면적의 3.2%에 인구 50%가 거주(약 1만명/㎢)하는 고밀도 압축도시이며 격자형 도로망을 갖춰 자율주행 실증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열차 운행체계 개편과 서해선 개통, 새만금항 인입철도 신설 등 늘어나는 철도 수요를 바탕으로 KTX익산역에 추진 중인 광역복합환승체계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결합해 이용자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교통환경을 연계한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 도시를 실현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지역경제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 지정 공모에 KTX익산역 중심의 5개 노선을 신청했으며 국토교통부 서류심사와 실무위원회 심사를 거쳐‘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 위원회’심의에서 최종 선정됐다.
정헌율 시장은“인근 지자체인 군산시·완주군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상생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을 유치해 지역산업 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