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한파 속에 미분양 주택이 쌓여가고 있다.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달 수도권에서 소폭 줄었지만 지방에서 17% 넘게 늘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7217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 4만1604호 대비 13.5% 증가한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7612호로 전월 7813호 대비 2.6% 감소한 반면 지방 미분양은 전월 3만3791호보다 17.2% 늘어난 3만9605호를 기록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적으로 전월 7189호 대비 1.6% 줄어든 7077호로 집계됐다.
규모별 미분양 물량은 85㎡ 초과가 4745호로 전월 3704호 대비 28.1% 증가했고 85㎡ 이하 물량도 전월 3만7900호보다 12.1% 많은 4만2472호로 나타났다.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4만8118호로 작년 동월 4만6714호 대비 3%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인허가 주택이 1만7904호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0.3% 줄었고 지방 인허가 물량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3만214호로 집계됐다.
유형별 인허가 실적을 보면 아파트가 3만5638호로 작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은 전년 대비 42.4% 증가한 1만2480호를 기록했다.
10월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3만6938호로 작년 동월 5만3477호 대비 3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분양 실적은 3만5528호로 작년 동월 1만9245호 대비 84.6% 급증했다.
전국 주택 준공 실적은 4만4942호로 전년 동월 4만9108호 대비 8.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