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니에 한식 간편식 연구소 운영…"1등 그로서리 도약"
롯데마트, 인니에 한식 간편식 연구소 운영…"1등 그로서리 도약"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1.0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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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K-푸드 관심↑…'푸드 이노베이션 랩' 출범
인도네시아의 롯데마트 FIL 연구실에서 강레오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 센터장(가운데 왼쪽)이 현지 셰프들에게 한식 레시피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인도네시아의 롯데마트 FIL 연구실에서 강레오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 센터장(가운데 왼쪽)이 현지 셰프들에게 한식 레시피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 한식 가정간편식(HMR)을 개발하는 ‘푸드 이노베이션 랩(Food Innovation Lab, FIL)’을 열고 현지 최고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에 문을 연 FIL은 강레오 쉐프가 이끄는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를 본 딴 것이다. 이 곳에서는 전문 쉐프 6명이 한식 등 각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상품 조리법을 설계하고 상품개발자가 이를 제품화할 최적의 협력사를 선정해 롯데마트 인도네시아만의 HMR 상품을 개발한다. 

이는 롯데마트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로서리 1번지’이자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선구자로 자리 잡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월 롯데 유통군이 수립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새로운 성장비전을 위한 그로서리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K-푸드 인기가 무척 높다. 실제 롯데마트 인니 법인 대표 점포인 자카르타 간다리아점은 7월부터 K-푸드 간편식 20여종을 운영하고 있는데 10월말 현재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70%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인도네시아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 연예인 등 K-문화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미디어와 함께 노출된 떡볶이, 양념치킨과 같은 K-푸드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FIL 출범을 위해 지난 5월 현지 호텔·요식업체 출신 전문 쉐프 6명이 한국 롯데마트 본사를 찾아 한 달 간 70여개의 한식 메뉴와 자체 개발 레시피를 교육 받았다. 또 지난달 13일에는 강레오 센터장이 직접 자카르타 간다리아점을 찾아 FIL을 위한 컨설팅·교육을 진행했다.

송양현 롯데마트 인니도매사업부문 법인장은 “FIL의 우수한 상품들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한식 하면 롯데마트로 인정받고 현지 최고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 총 4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