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하기, 만료일 3일 연장…지그재그, 이상 無
카카오 먹통 여파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카페 프랜차이즈 등이 일시적으로 멈췄다. 다만 카카오 연동 외 별도로 결제·로그인 등 자체 시스템을 운영한 만큼 피해는 크지 않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마켓컬리·올리브영·스타벅스 등은 카카오 먹통 때문에 잠시 원활한 서비스 공급을 하지 못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5일 카카오 전산시설이 있는 SK(주)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나면서 시작됐다. 화재 후 카카오톡·카카오페이·다음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5일 ‘카카오페이 결제, 카카오 로그인, 카카오 회원가입, 카카오톡 1:1 문의(상담톡)와 카카오톡 주문·배송 안내(알림톡) 등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는 일부 서비스 사용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공지했다. 현재는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마켓컬리도 같은 날 ‘카카오페이 결제, 신규 배송지 등록, 카카오 인증, 회원가입, 카카오톡 상담, 선물하기(카카오톡) 등 일부 서비스 사용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시했다. 17일 오후부로 해당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올리브영도 15일 ‘오늘드림 서비스 기능이 중단됐다’고 안내했다. ‘오늘드림’은 원하는 상품의 재고를 보유한 매장을 선택한 후 픽업 신청하면 해당 매장에서 상품을 받아갈 수 있는 서비스로 18일 오후 기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는 높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비중 영향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한 결제, e-Gift 선물하기 이용 시 선물 한번 더 알리기 중 카카오톡으로 공유, 매장 위치정보 안내 등이 불가하다’고 알렸다.
카카오 관계자는 “선물하기 서비스가 안 되는 동안 미사용한 쿠폰 만료일이었거나 배송 상품 주소지 입력 만료일이었던 경우에는 그 기한을 3일 연장했다”며 “이외 보상 등의 조치는 그룹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이번 먹통 사태 영향이 없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연계되지 않은 별도의 앱이라서 잠시 카카오페이지 결제가 되지 않았던 것 외에 큰 이슈는 없었다. 게다가 카카오페이 외 다른 결제수단도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피해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