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지역 발효인재양성 앞장 '발효과학 동아리' 운영
순창군, 지역 발효인재양성 앞장 '발효과학 동아리' 운영
  • 장양근 기자
  • 승인 2022.09.2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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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순창군)
(사진=순창군)

전북 순창군은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바이오 미생물 분야의 미래과학인재양성 프로그램 ‘발효과학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발효과학 동아리’는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의 창의 융합적인 인재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관내 2개 고등학교가 참여한다. ‘미소’, ‘마이크로바이옴’, ‘장류제조사’ 라는 세 가지 주제로 매달 1회 동아리 활동시간에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을 방문해 진행한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미소’ 프로그램은 순창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발효미생물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미생물 분리, 특성 분석, 동정, 분리 미생물을 활용한 청국장 만들기를 체험하며 생명과학 분야에 더욱 흥미를 갖는 계기가 됐다.

현재 진행중인 ‘마이크로바이옴’ 프로그램은 순창제일고 학생들이 참여해 내 몸속의 마이크로바이옴(인체유래미생물)의 이해를 주제로 이론강의를 듣고 미생물 관찰, 분리, 배양과 보존, 장내미생물 분석 등을 실습 중이다. 

‘순창장류제조사 3급’ 프로그램은 12월 진행할 예정이다. 관내 학생들 중 신청자를 모집, 순창전통장류의 제조 이론 및 실습을 통해 민간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생물에 대한 흥미 유발과 함께 전통장류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속적인 순창의 과학인재양성을 위해 프로그램 완료 후 관련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진흥원 정도연 원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통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동시에 발효 관련 연구분야의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며 “매년 발효미생물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경시대회에 출전하고자 하는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이오․미생물분야 연구개발 활동을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아일보] 순창/장양근 기자

ygj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