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환경교통국, 전략적 시정홍보 위한 ‘정례브리핑’ 가져
구미시 환경교통국, 전략적 시정홍보 위한 ‘정례브리핑’ 가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2.09.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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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 활성화와 시민편의 제공을 위한 ‘구미시교통정책’ 눈길
남병국 구미시 환경교통국장(사진=구미시)
남병국 구미시 환경교통국장(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주요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브리핑을 통해 시민과 적극 소통하는 전략적 시정홍보를 지난 8월 경지지원국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환경교통국이 두 번째 ‘정례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남병국 환경교통국장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시민편의제공을 위해 중점추진하고 있는 교통정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의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다양한 시책 등을 정리·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불법주정차 단속유예

구미시는 평소 주차공간부족으로 지역상가운영이 어렵다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 구미지역 전 구간에 대해 오후 6시 이후 주정차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주말 및 공휴일 주정차 단속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변경, 점심 유예시간은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연장해 20분의 정차가능 시간을 두는 등 소상공인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게 된다.

다만, 단속시간 내에는 어린이의 보행 안전 및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고정형 단속카메라와 이동식차량을 통한 집중단속 및 홍보를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단속유예 시간 중에도 주민신고제(안전신문고) 및 교통불편신고에 의한 이동식차량 단속은 계속 시행한다.

◇ 자영업자·상공인을 위한 교통유발부담금 30% 감면

구미시는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연면적 1000㎡ 이상인 동지역의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물 중 개인별 소유 지분의 면적이 160㎡ 이상인 시설물에 대해 원인자부담 원칙을 적용, 매년 10월 연1회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장기화로 자영업자, 상공인들의 매출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분의 30%를 일괄감면, 경제적 부담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 지속적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주차 민원해소

구미시는 불법주차 및 주차난으로 인한 시민불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영주차장을 확보, 시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공영주차장 조성은 구평동에 지하 2층 규모의 173면, 산동읍 우항공원에 지하 1층 규모의 200면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내년에 준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금오산대주차장 무료개방은 내년 상반기 중 금오산대주차장(798면)을 04시~24시까지 무료로 개방, 금오산을 찾는 시민과 탐방객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고 금오산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시민행복주차장 조성은 공영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주거밀집지역 및 교통혼잡지역에 읍·면·동과 유휴부지를 합동조사해 올 한해 신평·인의·오태지역 등 4개소 160여 면을 조성·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구미시는 지금까지 32개소 1,415면의 주차공간을 확보, 토지소유주에게 임차료 지급 및 재산세 감면을 유도, 내년에는 3개소 이상의 행복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 쾌적하고 안전한 버스정류장 확충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스마트쉼터 정류장 설치, 겨울철 한파대비 발열의자 설치, 무개 버스정류장을 비 가림 버스정류장으로 시설을 개선하는 등 시민중심의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버스정류장이 스마트쉼터로 탈바꿈’ 관련, 버스정류장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냉난방기·공공와이파이·버스정보안내기·LED 등이 설치된 스마트쉼터 정류장을 현재 9개소를 설치,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하고 있는 등 오는 2025년까지 6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겨울철 한파 대비 발열의자 설치’ 관련, 겨울철 버스 이용객들이 버스 대기시간 동안 한파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발열의자 설치사업을 지난 2021년부터 시행, 42개소 정류장에 45개 의자를 설치하는 등 내년도에 10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비 가림 버스 정류장 확충’ 관련, 비가 내리거나 눈이 올 때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무개 버스정류장 390개소를 비 가림 버스정류장으로 바꿔 설치한다.

우선 내년에는 버스이용객과 주변현장설치여건 등을 고려, 5개소를 선정해 비 가림 버스 정류장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 지능형교통체계(ITS) 공모에 5년 연속 선정, 누계 국비 113억 확보

구미시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하는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에 5년 연속 선정돼 내년도 국비 30억 등 총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과 스마트교차로, 주차정보시스템 등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란 IT기반으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효율성·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첨단교통시스템이다.이에 2019년에서 2022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83억원) 확보, 온라인교통신호제어, 교통 CCTV, 스마트교차로, 교통정보수집(VDS), 교통안내전광판(VMS), 스마트주차정보시스템, 신호제어기 무선온라인 연계 등 ITS 기반의 스마트 교통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관련, 긴급차량(소방차, 구급차 등)이 신호교차로를 신호대기 없이 우선 통과할 수 있도록 교통신호를 제어, 긴급차량의 골든타임을 확보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등을 보호한다.

‘스마트 교차로’ 관련, 신호교차로 방향별로 정보수집장치 설치, 차종별 교통량과 신호대기 차량 길이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해 교통신호를 최적화하는 스마트 교차로를 2021년 18개소, 2022년 18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2023년에 40개소 이상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전체 약 80개로 확대 운영한다.

‘스마트 주차정보시스템’ 관련, 공영주차장에 주차장의 위치, 주차장별 주차 가능 대수 등의 정보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제공, 운전자가 사전에 주차할 곳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주차요금 무인 정산시스템을 설치, 주차장 이용에 편의를 제공한다.

2022년 광평천 1∼6주차장을 시작으로 2023년 시청·문화예술회관·금오산대주차장으로 확대하는 등 향후 모든 공영주차장의 운영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탈수 있는 자전거 이용 환경조성

구미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안심하고 탈수 있는 환경조성을 목표로 자전거를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 구미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교실과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관련, 구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이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전거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자전거 운전 중에 일어난 사고와 도로보행 중 자전거로부터 입은 사고에 대해 △사망·후유장애 2500만원 △4주 이상 진단 시 35만원 △7일 이상 입원할 때 20만원 등의 혜택을 보장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공유 퀵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PM도 확대해 보험에 가입,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시민 자전거교실 운영’ 관련, 체계적이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동락공원과 봉곡동에 소재한 자전거안전교육장에서 초·중급반을 편성, 기초이론부터 기본자세, 주행 방법 등을 실전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10년부터 자전거교실을 운영하는 등 현재 수료생이 18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수요에 따라 직장인 주말반, 야간반도 개설할 계획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목적으로 미시행한 어린이자전거 체험교실도 재운영할 계획이다.

‘자전거대여소 운영’ 관련, 가족과 함께하는 자전거대여소를 동락공원과 낙동강체육공원에 운영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놀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주민의 체력증진 및 건전한 여가생활 등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 구미운전면허센터 개소로 시민편의 제공

구미시는 연간 6천여명의 운전면허취득자를 배출하는 면허취득 수요가 높은 도시지만, 시험응시를 위해 대구·문경 등 원거리를 이동해야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구미시·도로교통공단·경운대학교 관·민·학의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올 1월부터 경운대학교에 구미운전면허센터를 개소, 학과시험·교통안전교육·연습 면허발급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영남권 최초의 도시형 시험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미운전면허센터는 지난 8월 말 기준 3725명이 응시, 대구 운전면허시험장 전체 응시인원 3만8678명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교통약자(비문해자, 청각장애인 등)를 위한 학과시험서비스 제공과 현장에서 시험 응시부터 결과 확인까지 가능한 One-Stop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2021년 구미를 빛낸 구미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됐었다.

남병국 구미시 환경교통국장은 ″교통 업무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직결돼 있는 업무“라며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관찰해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도 높은 교통정책을 추진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