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15일 해남 우슬경기장에서 쌀전업농 회원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제7회 쌀전업농 전국 회원대회’ 기념식을 열어 국내 쌀 산업의 위기 극복과 그 중요성에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농업과 사람의 교감, 미래의 공존’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남도와 해남군이 후원하고 (사)한국쌀전업농 중앙연합회가 주최해 16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쌀전업농 회원 및 가족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 날인 15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재갑 국회의원, 전남지역 시장․군수, 농업 관련 유관기관, 농민단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우수 쌀전업농 47명 표창, 전남인재육성장학금 기탁식 및 사랑의쌀 전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쌀전업농전라남도연합회는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전남인재육성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사랑의 쌀은 쌀전업농중앙연합회와 전남도연합회와 농협전남지역본부에서 도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모은 것으로, 200포(1포당 10kg)를 명현관 해남군수에게 전달했다.
김영록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국 쌀 전업농 회원들이 대한민국 생명 창고의 파수꾼”이라며 “농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식량주권 확보,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속되는 쌀값 하락으로 상심이 클 것으로 안다”며 “전남도는 정부에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건의하고, 쌀 시장격리가 의무화되도록 양곡관리법 개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회 첫째 날인 14일에는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지역 풍물단의 특별공연, 저탄소 농업홍보 심포지엄, 지역 가수 축하공연으로 구성된 전야제가 개최됐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지난 1997년 발족했다. 7만6000여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쌀 농업 보호 발전방안 모색 및 농업인 권익 증진 등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