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4.5% vs 민주 38.5%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0%대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추석 당일인 10일 공표됐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평가는 30.4%, 부정평가는 63.6%으로 나타났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33.2%p(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를 벗어났다. '모름·무응답'은 6.0%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의 경우 긍정평가(57.3%)가 부정평가(35.6%) 보다 높았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조차 부정평가는 54.1%, 긍정평가는 39.8%로 드러났다.
긍정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서(25.7%)', '공정과 원칙을 지켜서(23.2%)'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자들은 '능력과 경험이 부족해서(34.1%)',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19.6%)' 등을 언급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5%, 더불어민주당 38.5%, 정의당 6.6% 등이었다.
최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휩싸인 사법 리스크 관련 설문도 진행됐다.
민주당이 강하게 추진 중인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휩싸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일명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62.7%)'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필요하지 않다'는 32.4%로 기록됐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관련해선 '법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표적 수사는 아니라고 본다'는 의견이 52.3%으로 높았다.
'야당 대표에 대한 표적 수사로 문제가 있다'는 응답은 42.4%였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