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소세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망이 나온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에는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휴(9월18~23일) 직후인 25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0명 이상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가 나오기 전에는 1000명대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3000명대 확진자가 발생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추석 여파는 2주가량 계속됐다.
이에 올해도 지난해가 같은 상황이 초래될지 귀추가 주목됐다. 방역당국도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 유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하위변위가 주도하는 재유행이 진정돼 오히려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정점 구간에서 하루 10만~18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만큼 면역을 가진 사람이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추석 여휴 이동 증가로 유행 규모도 커지는 경향이 나타나겠지만 새로운 유행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계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연휴 후 1주 정도는 확진자 증가 경향을 보일 수 있으나 '더블링'처럼 급격한 증가세는 아니고 지금의 감소세가 정체되거나 유행이 약간 커지는 정도일 것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감소세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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