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주시 태만 원인…일반사고 대비 치사율 약 7배↑
도로공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속도로 운전자들에게 고속도로 2차 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평균 542만대로 작년 대비 1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귀성·귀경길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질 전망이다.
명절 연휴 기간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로 졸음운전에 취약한 시기다. 실제로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설·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19명 중 졸음·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 사망자는 10명으로 전체의 52.6%에 달한다.
2차 사고 위험도 평상시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사고는 후속 차량 운전자가 졸음·주시 태만으로 전방 교통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데 일반사고와 비교해 치사율이 약 6.8배 높다.
2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고나 차 고장 등으로 본선 또는 갓길에 정차했을 때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한 뒤 신속히 가드레일 밖 등 안전 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사고 조치 중인 차량을 돕기 위해 하차한 때에는 반드시 본인 안전을 먼저 확보한 후에 도움을 줘야 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완화로 이번 추석은 지난 설에 비해 많은 인파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운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 연휴를 위해 조금 늦더라도 안전하게 운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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