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부분은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납품거래 환경 구축이 경제 성장에 '중요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납품단가 연동제 대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94.5%가 원자재값 상승에도 제값 못 받는 현실이 불공정하다고 인식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원유, 철강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대다수 중소기업이 납품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민생특위를 통해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를 추진함에 따라 중소기업계뿐 아니라 국민 의견을 묻고자 실시됐다.
조사 결과 국민의 97.9%는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납품거래 환경 구축이 경제 성장에 ‘중요하다’라고 응답했다. 공정한 납품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의 일정부분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4.8%로 조사됐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시 중소기업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국민의 95.4%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납품단가 연동제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중복응답)로는 △공정거래 환경 조성(53.6%) △상생협력 문화 조성(38.1%) △납품단가 제값받기에 도움(29.2%) 순으로 나타났다.
납품단가 연동제를 실시할 경우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와 동반성장에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도 국민 91.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바람직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방식에 대한 의견으로는 88.7%가 최소한의 주요 조건들은 법제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납품단가 연동제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납품단가 연동제를 기업간 선의나 자율에 맡길 경우 한계가 있는 만큼 여야가 민생법안으로 합의한 납품단가 연동제 법안이 국회 민생특위를 통해 조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