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동구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해 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신속대응반을 구성하고, 취약 지역을 점검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구는 지난 1일 태풍 힌남노 대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재난대책본부 운영과 별도로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신속대응반’은 강풍 및 집중 호우로 인한 민원 등 불편사항 발생 시, 보다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관리과, 치수과, 토목과, 청소행정과 등 12개 실무부서로 구성했으며, 부서별, 기능별 사전 대비 및 대책 상황 등을 논의해 대응 태세를 갖췄다.
특히 태풍 ‘힌남노’는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현수막, 간판 낙하와 무더위 그늘막, 공사장 가림막 등 전도 위험이 있는 시설물에 대해 체결 상태와 지지상태 등 사전 점검을 일제히 실시했다.
구 관리시설 총 137개소를 비롯해 관내 공사장 100개소와 21대 타워크레인을 확인하고 현수막 게시대 331개소와 대형건물 옥상간판 등을 점검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의 낙석발생을 살피고 가로수의 고사목을 사전에 제거했다. 아울러 침수 위험지역 순찰과 취약지역 빗물받이 준설을 실시해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수문, 하수시설, 빗물펌프장 등 수방시설과 축대, 옹벽, 상점가 등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17개 동 주민센터에서도 양수기 등 수방장비를 재정비하는 한편 위험지역 순찰에 나서고 있다.
앞서 구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상황에 대비해 지난 5월15일부터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추후 태풍 진로에 따라 발생하는 재난상황은 재난 안전문자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해 추가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태풍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관기관과 비상체계를 구축하고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철저히 대비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